2. 왜 블록체인인가? (WHY blockchain?)
2.1. 컴퓨터의 작동 양상이 바뀌는 것을 이해하라
(이상 (상)편에서)
2.2. 인센티브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규모 확장을 가능케한다
둘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는 연대, 그리고 확장을 가능케 하는 인센티브 매커니즘이 있다. 이것이 2000년대 초반의 프로토콜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차이점이다. 저자는 인터넷 초반의 프로토콜 네트워크(웹, 이메일, RSS등)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분한다. 그리고 프로토콜 네트워크의 대부분이 기업 네트워크에 대항해 주류화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오픈소스, 비영리 모델이 갖는 동기 부족으로 한계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이 기업 네트워크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경쟁력을 잃었음을 언급한다.
만약 미래에도 기업이 언제나 자의적으로 규칙을 바꿀 수 있는 세상이고 그 대항마가 크고 작은 집단들을 하나로 묶을 동인이 없었더라면 위에서 설명한 디스토피아는, 필연적으로 올 수 밖에 없는 미래였으리라. 그러나 블록체인에는 토큰이 있다. 블록체인을 카지노로 여기는 자들을 제외하면 표준화 된 캡슐로서의 토큰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연구하고 그 잠재력에 블록체인에 빠져든 사람들이 깊고 넓게 존재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토큰을 통해 정교한 인센티브 구조 설계가 가능하며 그것이 이 블록체인 산업의 ‘컴퓨터’진영이 하는 역할이다.
3. 어떻게 블록체인일수 있나? : 80살 인공지능, 15살 블록체인

다시 인공지능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AI는 1943년, 블록체인은 2009년 처음 세상에 탄생하여, 아직도 미숙한 상태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성장 속도로만 따질 때 블록체인은 결코 AI나 여타 기술에 뒤지지 않는다. 그래서 저자는 아직 기회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제는 새로운 기술들이 눈 앞에 펼쳐질 10년 20년 후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보다 인간적인 삶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을지 실천적인 행동과 물음이 필요한 시점이다.
AI는 인터넷의 바다에서 될 수 있는 한 많은 정보들을 습득하며 계속 성장한다. OpenAI를 일부 사례로 들어보자. 지금도 ChatGPT는 더욱 더 정교한 인공지능 육성을 위해 데이터 농장에서 여러 예술가들의 작업을 입력값(Input)으로 삼고 있다. 반면 어떤 예술가 집단은 아예 AI와의 소통을 거부한다. 결국 승자는 AI일 것이다. 거부하고 문을 닫았던 소규모 집단은 도태되었던 것이 그간 역사의 반복이다.
규모의 이익과 네트워크 효과 면에서 벌써 OpenAI는 소규모 AI 기업들을 저만큼 앞질렀다. 이미 S커브의 중반에서 가속 성장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나타날 기업 네트워크 AI 왕국에 어떤 방식으로 블록체인이 인본적 가치를 줄 수 있을까? 마침 오늘(8.19일) 비탈릭 부테린이 책임감 있는 AI 개발 촉구 속에 ‘Dacc.eth’ 를 ENS 도메인으로 등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조건 적인 거부도, 순응도 아닌 적절한 활용이리라.
앞으로 나타날 메타버스에서는 기업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공존할 것이다. 그 속에서 AI는 두 진영 모두에 중립적 기술로서 활용될 수 있고 현존하는 디스토피아에 대한 상상에 대항해 일말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저자가 강조했듯이 프로토콜 네트워크로는 불가능한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점점이 흩어져있는 개인, 작은 집단을 하나의 큰 구호 아래 묶고 적정한 보상 매커니즘과 연동시킬 수 있는 것이 블록체인이기 때문이다.
이 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풀어야 할 가장 핵심 질문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ChatGPT가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 AI를 쓰게 할 까?’가 아닐까?
적절한 보상 매커니즘, 블록체인 커뮤니티 간의 연대 등 구호적 외침을 넘어선 실제 프로덕트가 절실한 시점이다. 아직 대중에 공개된 바가 많지는 않지만 여러 프로덕트들이 꽃봉오리를 피우고 열매를 맺기 직전으로 보인다.
해답이라고 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케이스들은 주목할 만하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대형 기업이 제공하는 AI보다, 적어도 특정한 영역에서는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만약 AI들이 모여 하나의 블록체인 위에서 협업 구조를 이루고, 그 데이터의 수요와 공급에 크립토가 관여하게 된다면, 기업 네트워크의 독점구조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사하라 AI는 AI 관련 앱 개발자, 사용자, AI 모델 제작자 들에게 적절한 보상 매커니즘을 통해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협력 경제모델을 구축하는 블록체인이다. 특정 영역에서 데이터의 입력, 출력 그리고 AI의 성장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둘째, 특정 DAO에서 AI 모델을 훈련 시키고 사적(Private) 데이터에 강화된 AI를 만들어내는 프로토콜이다. 예를 들어 VANA의 volara DAO 경우 유저의 twitter관련 사적 데이터를 입력 받아 AI를 훈련 시키고 정보 제공한 유저에게 보상을 주고 있다. 이용자의 동의 없이는 제공이 되지 않는 데이터라는 점에서 범용ai에 비해 우위를 가질 수 있다. 다만 이 데이터들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 그래서 데이터경제가 실제로 일어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세상이 0과 1이 아니듯이, 기업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이미 한 시대에 공존한 이상 어느 하나는 사라지기 힘들 것이다. 점유율의 문제다. 한 세대전의 프로토콜 네트워크와는 달리 블록체인에는 보상매커니즘이 존재한다. 잘 짜여진 보상매커니즘은 개인과 집단을 하나의 구호아래 뭉칠 수 있게 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양적 질적 성장이 다가올 미래에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방패막이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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